"할머니께서 집 지키려고 경비견 데려왔는데 잔뜩 겁먹고 떨고 있어요"

하명진 기자
2025.11.09 09:46:58

애니멀플래닛@yellow_animalplanet


할머니 댁 마당에 새로운 경비 요원이 도착했어요. 낯선 환경에 잔뜩 겁먹은 듯한 이 꼬마 요원의 정체는 바로 솜뭉치 같은 강아지였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듬직한 집 지킴이로 키우시려고 데려왔지만, 이 작은 생명체는 아직 세상이 너무나 낯설고 무서운 모양이었습니다.


통통하고 짧은 다리로 겨우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심쿵하게 귀여운 이 강아지는, 복슬복슬한 털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코끝은 새까만 젤리처럼 빛나고 있었죠.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녀석의 눈빛에는 걱정 가득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커다란 눈망울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글썽일 것만 같았고, 잔뜩 긴장해서 온몸의 털을 바짝 세우고 있었답니다.


애니멀플래닛@yellow_animal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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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 마당의 낯선 냄새와 소리들에 놀랐는지, 꼬마 경비견은 처음에는 잔뜩 움츠린 자세로 움직이지 못했어요. 


특히 한쪽 뒷다리를 조심스럽게 다른 쪽 위에 포개고 엎드려 있는 모습은 '나 아직 아무것도 몰라요' 하고 말하는 듯해서 보는 사람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덩치가 작아도 경비견 역할을 맡겨야 하는 숙명 때문인지, 녀석은 눈치만 살피며 주변을 두리번거릴 뿐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ellow_animalplanet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자, 이 강아지 왕자님도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잔뜩 쫄아있던 모습은 어디 가고, 통통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짧은 꼬리를 붕붕 흔들며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어요. 


주인을 향해 눈을 맞추는 모습은 금세라도 '이제부터 제가 할머니 집을 지킬게요!'라고 외칠 것만 같았죠. 


아직은 덩치도 작고 경계심도 많지만, 앞으로 이 귀여운 꼬마 강아지가 할머니 댁을 듬직하게 지켜줄 최고의 경비견으로 성장할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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