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굶었다 누군가 쓰레기통에 버린 '바게트' 주워서 허기진 배 채우는 유기견

장영훈 기자
2024.06.21 01:40:07

애니멀플래닛두 앞발로 바게트 꼭 붙잡고 있는 유기견 모습 / lifewithdogs.tv


떠돌이 생활을 얼마나 오랫동안 했던 것일까요. 한눈에 봐도 오래 떠돌이 생활을 한 탓에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이 있습니다.


우연히 누군가 먹다가 버린 바게트를 쓰레기통에서 주운 녀석. 그렇게 녀석은 두 앞발로 바게트를 꽉 붙잡은 채 허기진 배를 채웠는데요.


어떻게 해서든 살기 위해 길거리 생활을 버티고 버티다 못해 지친 나머지 슬픔에 잠긴 유기견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구조 단체 자원봉사자들은 아르헨티나 투쿠만주에서 떠돌이 생활하는 유기견을 돌보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두 앞발로 쓰레기통에서 구한 바게트 꼭 붙잡고 있는 유기견 / lifewithdogs.tv


그때 한 자원봉사자의 눈에 밟힌 유기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쓰레기통에 누군가 버린 바게트를 붙잡고 슬픈 눈망울로 꾸역구역 먹고 있는 유기견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하며 굶주린 탓에 앙상하게 말라있었던 유기견은 어떻게 해서든 살기 위해 바게트를 주섬주섬 주워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었는데요.


이미 딱딱해질대로 딱딱해진 바게트를 힘없이 먹고 있는 유기견. 녀석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무슨 사연으로 길거리 생활을 하게 된 것일까.


사실 왜 길거리 생활을 하게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만 분명한 사실은 이 아이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보살핌이 필요로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유기견의 모습을 사진에 찍어 SNS 올렸고 이 사진 한장으로 여기저기에서 입양 문의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두 앞발로 바게트 꼭 붙잡고 있는 유기견의 절박한 모습 / lifewithdogs.tv


다행히도 기적처럼 입양 의사를 밝힌 가족이 나타났고 유기견은 그렇게 누군가의 가족이자 반려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새 가족의 지극 정성 어린 사랑과 관심 덕분에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 시절 모습은 사라지고 건강해진 모습의 반려견으로 돌아와 있었는데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에 흐뭇해지게 만듭니다. 만약 자원봉사자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지 않았더라면 유기견은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부디 녀석이 새 가족의 품에 오래 오래 행복하길, 더 이상 물건처럼 버림 받는 유기견들이 없기를 내심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새 가족에게 입양 된 후 몰라보게 건강해진 유기견 모습 / lifewithdog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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