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보호소 찾아가 유기견들에게 책 읽어준 자폐증 소년에게 생긴 일

장영훈 기자
2024.05.27 00:38:30

애니멀플래닛유기견들에게 책 읽어주는 자폐증 소년의 모습 / NBC LA


매주 수요일마다, 일주일에 한번씩 보호소를 찾아가 유기견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의 이름은 제이콥(Jacob).


소년 제이콥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소년 제이콥은 유기견들에게 책을 읽어주게 된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이 꼬마 소년 제이콥에게는 특별한 일과가 있었죠. 매주 수요일마다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하는 것.


보호소에 방문해서 하는 일은 유기견들에게 책을 잃어주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유기견들은 소년 제이콥을 무척 경계하는 듯 보였죠.


애니멀플래닛유기견들에게 책 읽어주려고 가는 중인 자폐증 소년 / NBC LA


하지만 계속되는 책 읽기에 적응된 것일까. 유기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철창 앞에 앉았고 소년 제이콥은 유기견들을 위해 큰소리로 책을 또박또박 읽어줬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유기견들은 소년 제이콥이 자신들을 위해 열심히 책을 읽어준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유기견들에게 책을 읽어주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죠. 사람들로부터 버림 받은 상처 등이 있던 유기견들이 상처가 치료된 듯 사람들을 보면 연신 꼬리를 흔들어 보인다는 것.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비단 유기견들에게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죠.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 제이콥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유기견들에게 책 읽어주는 자폐증 소년의 모습 / NBC LA


제이콥 엄마에 따르면 평소 소음을 들을 때면 소리를 지르고는 했던 아들 제이콥이 유기견들에게 책 읽어주는 봉사활동한 이후로 소음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유기견들을 위해 책 읽어주는 봉사활동은 1년이 훌쩍 넘었고 그 사이 사람들로부터 상처 받은 유기견들도,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 제이콥에게 커다란 치유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단순 책 잃는 봉사화동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 같은 일을 일어나게 만들어준 사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유기견들을 위해서 책을 읽어준 소년 제이콥이 동물을 향한 이 마음 오래 오래 변치 않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바라고 또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자폐증 소년이 책 읽어주자 경청하는 중인 유기견 모습 / NBC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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