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빠가 살아생전 입었던 옷가지 발견한 강아지가 보인 가슴 아픈 행동

장영훈 기자
2024.05.26 10:55:09

애니멀플래닛6년 전 세상 떠난 아빠 옷가지 본 강아지 모습 / twitter_@evlyncastro16


세상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던 아빠가 세상을 떠난지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비록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나 자신의 옆에 없지만 아빠의 냄새를 잊지 못한 강아지. 그러던 어느날이었는데요.


우연히 집안 한켠에 있는 아빠의 옷가지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강아지는 아빠의 옷가지에 다가가 냄새를 맡더니 이내 얼굴을 파묻었죠.


아빠 옷가지에서 얼굴을 파묻더니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에 사는 집사 에블린 카스트로(Evlyn Castro)는 강아지 파퀴토(Paquito)를 키우고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아빠 옷가지에 자기 얼굴 비비는 강아지 / twitter_@evlyncastro16


강아지 파퀴토는 사실 삼촌이 키웠던 아이라고 합니다. 삼촌은 살아생전 끔찍하게 녀석을 아끼고 예뻐하셨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삼촌은 지병으로 눈을 감으셨고 돌볼 사람이 없어 자신이 녀석을 키우게 됐다고 합니다.


한집에 같이 생활한지 얼마나 됐을까. 하루는 갑작스레 내린 폭우에 젖은 옷들을 말리고 있었을 때의 일이었는데요.


그때 삼촌이 살아생전 입으셨던 옷가지들이 섞여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 파퀴토는 삼촌 옷가지를 보더니 코를 대고 한참 냄새를 맡았죠.


애니멀플래닛아빠와 강아지 어렸을 적 함께 찍은 모습 / twitter_@evlyncastro16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빠의 옷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듯 강아지 파퀴토는 옷가지에 얼굴을 비볐다고 합니다.


한참 동안 삼촌이 남겨둔 옷에서 떨어질 줄 몰랐던 녀석.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고 그 모습을 본 집사 에블린 카스트로는 가슴이 아파왔다고 하는데요.


정말 가슴이 아파도 너무 아픈 모습이 아닌가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집사 에블린 카스트로는 "삼촌의 옷가지에 파묻힌 채 꼼짝도 하지 않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파퀴토가 남은 견생 동안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삼촌 몫까지 더 많이 사랑하고 챙겨주려고요"라고 덧붙였죠.


비록 지금 자신의 옆에 없지만 여전히 아빠의, 삼촌의 냄새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녀석. 부디 슬픔을 잘 추스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6년 전 세상 떠난 아빠의 빈자리 그리워하는 강아지 / twitter_@evlyncastro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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