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 번만 더…" 입양 가는 아기 강아지 뒤쫓아가 얼굴 비빈 어미 개

하명진 기자 2026.05.21 07:20:32

애니멀플래닛PearVideo


세상 모든 어미에게 자식과의 이별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고통을 안겨줍니다. 비록 거리를 떠도는 유기견일지라도 제 배 아파 낳은 새끼를 향한 사랑과 애틋함은 인간의 마음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연이 전해져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위치한 정저우 대학교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건네는 따뜻한 정을 마중물 삼아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어미 유기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캠퍼스 안을 자유롭게 거닐며 생활하던 녀석은 얼마 전 모두의 축복 속에 무려 7마리의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했습니다. 


그러나 든든한 보금자리가 없는 유기견 신세로 차가운 길거리에서 꼬물거리는 새끼 7마리를 온전히 키워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PearVideo


애니멀플래닛PearVideo


이 안타까운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던 대학생들은 고심 끝에 새끼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좋은 가정을 찾아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어미 유기견과 갓 태어난 새끼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마침내 다가온 이별의 날, 새 주인의 품에 안겨 스쿠터로 향하는 새끼 강아지를 본 어미 유기견의 눈빛은 순식간에 깊은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 


녀석은 다시는 자식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듯, 침울한 표정으로 묵묵히 그 뒤를 밟았습니다. 새끼를 조금만 더 보여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간절한 눈빛에 마음이 움직인 새 주인은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춰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PearVideo


잠시 시간이 허락되자 어미 유기견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새끼의 얼굴에 자신의 코를 맞대고 핥아주며 온 힘을 다해 마지막 입맞춤을 건넸습니다. 새 주인은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어미의 마음을 위로하듯 "내가 평생 사랑으로 잘 키울 테니 아무 걱정 하지 말라"며 부드럽게 안심시켰습니다.


마지막 입맞춤이 끝난 후, 어미 유기견은 새끼의 더 나은 삶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듯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멀어져 갔습니다. 몇 걸음 가다 차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새끼가 있는 곳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지만, 결코 다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 슬픔을 묵묵히 견뎌낸 어미 유기견의 숭고한 뒷모습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