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시력 잃어 앞 못 보는 유기견이 가족 되어준 집사가 공 던져주자 보인 반응

장영훈 기자
2024.05.07 00:05:16

애니멀플래닛앞 못 보지만 집사와 공놀이하는 중인 유기견 모습 / tiktok_@zpoopee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양쪽 눈 시력을 다 잃어서 앞을 보지 못하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유기견이 불행할 거라고 말했죠.


앞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녀석을 선뜻 나서서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유기견에게 뜻밖의 손길을 뻗어준 이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지금 녀석을 입양해 새 가족이 되어준 집사였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집사 트랜 러(Tran Le)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강아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다른 강아지들처럼 공놀이 좋아하는 유기견 / tiktok_@zpoopee


이 강아지는 사실 유기견 보호소 출신으로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라고 합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지(Z)'라고 하는데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던 강아지 지는 백내장과 녹내장을 앓고 있어서 양쪽 눈 모두 다 실명한 상태였죠.


그렇다고 해서 녀석을 입양하는데 큰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록 다른 강아지들처럼 앞을 잘 볼 수는 없지만 집사 트랜 러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강아지였기 때문입니다.


기적처럼 새 가족에게 입양된 유기견, 아니 강아지 지는 몰라보게 성격이 밝아졌습니다. 특히 새 가족이 되어준 집사 트랜 러와 함께하는 공놀이를 제일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앞을 보고 다니면서 공을 물어다니지 못해 감각적인 신경으로 공이 어디에 있는지 오랫동안 탐색하면서 공놀이를 즐긴다는 녀석.


비록 앞 못 보지만 집사와 공놀이하는 중인 유기견 / tiktok_@zpoopee


실제로 집사가 공개한 영상 속의 강아지 지는 여느 다른 강아지들과 다를 바 없이 공놀이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죠.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인해 두 눈을 잃어 앞을 볼 수 없지만 공놀이를 하는데 큰 지장이 없음을 몸소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열심히 공놀이를 즐기는 강아지 지.


이처럼 사랑 받고 살아가는데 있어, 남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데 있어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 다 똑같다는 것을 보여준 강아지 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열심히 공놀이를 즐기는 강아지 지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감동 그 자체", "장애는 남들과 조금 다를 뿐 사랑 받는데 아무 문제가 없지", "정말 부끄럽다", "내 자신 돌아보게 만드는 열정"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열심히 공놀이하는데 집중하는 유기견 / tiktok_@zpoop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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