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비 온몸으로 맞으며 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장영훈 기자
2024.02.19 01:18:36

애니멀플래닛자기 버리고 떠난 주인 기다리는 유기견 / imgur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도로 한복판에는 비에 온몸이 흠뻑 젖어 있는 유기견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 있었죠.


유기견은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는데요. 처음에는 조금만 있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유유히 떠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유기견은 꿋꿋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지켰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숨어 있길래 유기견은 온몸이 비에 흠뻑 젖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또 지키고 있는 것일까.


애니멀플래닛우두커니 앉아 자리 지키는 유기견 / imgur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남부지방에 살고 있는 이 유기견은 가족이나 다름없이 사랑을 주던 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아서 길거리로 내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신세가 되었지만 유기견은 쉽게 주인을 잊지 못했는데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날에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폭염 날씨에도, 매서운 추위가 불어닥치는 한파에도 유기견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주인이 돌아오면 놓치지 않기 위해서 자리를 지킨 것이라는 유기견.


애니멀플래닛온몸 비에 다 젖은 채로 꿋꿋하게 지키는 유기견 / imgur


하루는 오토바이 한대가 유기견 앞을 지나갔고 망부석처럼 앉아 있었던 유기견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그 오토바이 뒤를 쫓아갔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전 주인으로 착각한 모양입니다. 뒤쫓아가는 과정에서 유기견은 심한 부상을 입었고 동물보호협회 직원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유기견이 현재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버린 주인을 끝까지 잊지 않고 기다린 유기견의 모습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전부라는 사실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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