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바닷가에 버려놓고 떠난 '페트병' 베개 삼아서 베고 자는 아기 물범

장영훈 기자
2024.02.03 00:04:18

애니멀플래닛페트병 베개 삼아서 베고 자는 아기 물범 / John Evered


바닷가에 버려져 있는 페트병을 베개 삼아서 자고 있는 아기 물범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합니다.


정작 아기 물범은 자신이 지금 무엇을 베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저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추어 사진작가 존 에버레드(John Evered)가 찍은 아기 물범 사진을 공개한 것.


사진작가 존 에버레드는 바닷가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자 잉글랜드 동쪽에 위치한 노포크주의 홀시 해변을 찾아갔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행복한 표정 지어 보이며 잠든 아기 물범의 모습 / John Evered


사실 이곳은 겨울이 되면 야생 물범들이 새끼들을 낳기 위해서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해변 전체에 물범들로 가득했었죠.


바다로 나와서 모래와 바위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물범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무엇을 찍을지 고민하던 사진작가 존 에버레드는 뜻밖의 광경을 보게 됩니다.


우연히 아직 탯줄도 떼지 못한 아기 물범이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해변에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잠든 아기 물범을 유심히 살피던 그는 순간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아기 물범이 누군가 버린 것으로 보이는 페트병을 베개 삼아 누워서 자고 있었죠.


이 상황을 외면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는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페트병을 베개 삼아 잠든 아기 물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페트병을 베개 삼아서 자고 있는 아기 물범 / John Evered


사진 속의 아기 물범은 인간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 때문에 바다 생명체들이 고통 받고 있는 오늘날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해맑은 표정으로 자고 있었는데요.


아기 물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여우면서도 동시에 씁쓸하고 슬프게 만드는 사진", "이게 오늘날 현실", "미안해. 씁쓸한 현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간들이 무심코 사용해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페트병을 베개 삼아 자는 아기 물범의 모습은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하는데요.


특히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행복해 하는 아기 물범의 표정은 그 동안 자연을 함부로 했던, 무관심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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