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유리 앞에서 사람들에게 인사 중인 동료의 꼬리 야무지게 씹고 있는 상어 행동의 비밀

하명진 기자
2023.04.17 12:13:43

애니멀플래닛동료 꼬리를 물고 있는 상어 / twitter_@maiohtanifiddle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상어의 독특한 행동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족관 유리 앞에서 동료 상어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동안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동료의 꼬리를 야무지게 씹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음악가의 오오타니 마이(大谷舞)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족관에 갔다가 목격한 상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어 모았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상어 한마리가 수족관 유리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라도 하는 듯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아무렇지 않다는 듯 꼬리 물고 있는 상어 / twitter_@maiohtanifiddle


문제는 이 상어의 꼬리를 다른 상어가 야무지게 씹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꼬리를 물린 상어는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꼬리를 물고 있으면 뿌리칠 법도 하지만 동료 상어는 괜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저 수족관 유리 앞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 왜 상어는 동료 상어의 꼬리를 물고 있었던 것일까요. 알고 봤더니 유리 앞에 있던 상어가 암컷, 꼬리를 물고 있던 상어가 수컷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유리 앞에 얼굴 내밀고 있는 암컷 상어 / twitter_@maiohtanifiddle


즉, 지금 이 상황이 암컷 상어에게 구애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컷 상어가 꼬리를 물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적극적인 수컷 상어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암컷 상어의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과연 수컷 상어의 구애 행동은 얼음 같은 암컷 상어의 마음을 녹여 자신에게 향하게 할 수 있을지 그 결말이 궁금한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운 광경", "수컷이 정말 힘들겠네", "이런 광경은 처음이야", "신기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암컷 상어 구애하기 위한 수컷 상어의 행동 / twitter_@maiohtanifid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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