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4 지진 발생하자 겁에 질린 강아지 서둘러 안고서 탁자 밑으로 숨어서 대피한 소년

애니멀플래닛팀
2022.09.19 08:04:11

애니멀플래닛伍永正


대만에서는 동부 타이둥현에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이 흔들린 가운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겁에 잔뜩 질린 강아지를 서둘러 품에 안고서 탁자 밑으로 숨어 대피한 12살 소년의 모습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타이둥시에 사는 소년은 지진 발생으로 집안 가구들이 심하게 흔들리자 강아지부터 챙겼습니다.


소년은 지진으로 겁에 질린 강아지를 보더니 서둘러 달려가 품에 안고서는 바로 탁자 밑에 숨어 안전을 확보했죠.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부모님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집에는 소년 뿐이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伍永正


아이가 걱정됐던 부모는 집에 설치해 놓은 CCTV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강아지를 품에 안고 탁자 밑으로 대피한 아들을 본 것.


본인도 무서웠을 법 하지만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강아지부터 품에 안고 대피하는 아들의 모습을 본 부모는 이후 집으로 달려가 아이 상태를 살피며 강아지를 안아준 이유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소년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강아지가 죽을까봐 보호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는 것. 자신도 자신이지만 다급한 상황 속에서 강아지를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에 품에 안아든 아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요. 다행히도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었지만 정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대만에서는 최근 잇따라 지진이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만 당국은 피해 상황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伍永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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