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배 채우기 위해 나뭇가지 입에 잔뜩 물고 와서 먹을 거랑 바꾸자고 제안하는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2.09.18 13:17:40

애니멀플래닛為台灣動物發聲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한 탓에 배가 너무도 고팠던 어느 한 유기견이 있습니다. 녀석은 입에 나뭇가지를 물어와 사료랑 바꾸자며 꼬리를 흔들어 보였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동물단체 위대만동물발성(為台灣動物發聲)이라는 이름의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나뭇가지를 입에 물어오는 유기견 사연을 공개했죠.


어느 늦은 밤 한 여성은 집 근처에 있는 야산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려고 가는 길목에서 유기견을 마주치게 됩니다.


유기견은 여성을 한참 보더니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잠시후 입에 나뭇가지를 물어와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입에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땅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유기견의 모습은 마치 사료랑 바꾸자는 듯한 눈빛으로 여성을 빤히 바라봤는데요.


애니멀플래닛為台灣動物發聲


눈빛만 봐도 어서 빨리 자기랑 거래하자는 듯이 먹을 것 좀 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하는 유기견의 눈빛.


얼마나 배고팠으면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와 사료랑 바꿔 먹자며 쳐다보는 것일까. 유기견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합니다.


여성은 이 모습을 촬영해 동물단체 SNS에 공개했고 이 같은 사연이 현지 많은 누리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전한 여성은 "순수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면서 사료 좀 달라고 꼬리를 흔드는데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라며 "보살핌 없이 지내는 녀석들이 너무 불쌍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이후 유기견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을 유기견들.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애니멀플래닛為台灣動物發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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