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아파트 화단서 몸이 둥글게 말아진 채 죽은 길고양이가 발견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15 10:50:14

애니멀플래닛(좌) 동물자유연대, (우) pixabay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모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사체와 포획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5일 동물자유연대와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의 모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길고양이가 나뭇잎에 덮혀 죽은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발견 당시 길고양이 몸에는 하얀 가루가 묻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몸을 동그란 모양으로 말아놓은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누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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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고양이를 죽인 뒤 몸을 둥글게 말아 놓고 나뭇잎으로 울타리를 주변에 만들어 놨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몸에는 수상한 하얀 가구가 묻어 있어 수사를 위해 사체를 보관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캣맘들에 따르면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되기 하루 전날 한 입주민이 길고양이를 발로 차는 등의 학대하는 모습을 아파트 CCTV에서 발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아파트에서는 올해 6월부터 이달까지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만 무려 5마리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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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독극물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 달 새에 아파트에서는 길고양이 불법 포획틀도 5차례나 발견됐으며 이 포획틀에 새끼 고양이가 잡혀 있었던 것도 2차례나 된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아파트 캣맘들이 길고양이에 이름을 다 붙여주고 관리하고 있는데 길고양이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은 고양이들은 독극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는데요. 경찰 당국이 수사에 나선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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