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서 습하고 꿉꿉하던 어느날이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한 소녀는 홀로 길바닥에서 비를 맞아 온몸이 흠뻑 젖은 유기견을 보게 됩니다.
잠시후 소녀는 우산과 가방을 내려놓고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을 벗기 시작했는데요. 도대체 왜 소녀는 입고 있던 겉옷을 벗은 것일까요.
브라질에 사는 마야인 로드리게스(Mayane Rodrigues)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뜻밖의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날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하교 중이던 한 소녀가 겉옷을 벗어서 길바닥에 누워 있는 유기견을 두르더니 이내 품에 안고서는 어디론가 걸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이라서 그녀는 서둘러 영상을 촬영하고 친구들에게 영상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영상을 공유한 그녀는 이 소녀의 이름을 알게 되는데요.
소녀의 이름은 시벨리 스티겔마이어(Cibely Stiegelmair)로 올해 12살이라고 합니다. 소녀는 비에 맞아 온몸이 젖은 유기견을 외면할 수가 없었고 그렇게 구조했죠.
집에 돌아온 딸 아이를 본 엄마는 딸이 비를 맞고 왔길래 화들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옷에는 피가 묻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딸이 다친 줄 알고 놀랐는데 알고보니 유기견이 다쳤던 것. 이에 엄마는 서둘러 유기견을 치료해줬고 그렇게 유기견은 쁘레치냐(Pretinha)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 오는 날 소녀가 겉옷을 벗어서 온몸을 두른 다음 품에 안아 집에 데려온 유기견은 어느덧 가족이 된 것이었는데요.
만약 소녀가 비에 맞아 흠뻑 젖어 있던 유기견을 그냥 보고도 외면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유기견 아니 이제는 반려견이 된 쁘레치냐의 해맑은 미소를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복 받을거예요",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그 마음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정말 고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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