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기 돌봐주던 교수님이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학교 나오지 않자 유기견은 하염없이…

애니멀플래닛팀
2022.05.01 09:22:27

애니멀플래닛Ma Kristina Paola Demafelix


대학가를 떠돌며 지내던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녀석을 그 누구보다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주고 밥까지 챙겨주던 교수님.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교수님이 보이지 않았고 유기견은 교수님의 사무실 앞에서 교수님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알고보니 교수님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 이러한 사실을 알리가 없는 유기견은 그렇게 하염없이 목놓아 기다렸습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필리판 마발캇 시티 대학에 사는 유기견 부보이(Buboy)는 카르멜리토 마르셀로(Carmelito Marcelo) 교수의 보살핌을 받아온 아이였죠.


애니멀플래닛Ma Kristina Paola Demafelix


교수님은 수업이 없을 때에도 학교에 나와 유기견 부보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는 등 지극 정성이었죠. 진심을 알았던 것일까요.


유기견 부보이도 자신을 돌봐주는 교수님 뒤를 졸졸 따라다닐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카르멜리토 마르셀로 교수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며칠이 안돼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유기견 부보이.


교수님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교수님이 걱정됐던 유기견 부보이는 학과 사무실 앞에 앉아 하염없이 교수님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죠.


때마침 동료 교수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유기견 부보이를 데리고 장례식에 참석했는데요. 그곳에서 교수님과의 작별 인사할 시간을 준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Ma Kristina Paola Demafelix


유기견 부보이는 관 속에 누워 있는 교수님 모습을 보고난 뒤 영정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렇게 조의를 표했다고 하는데요.


관 옆에 앉아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동료 교수는 "얼마나 슬퍼하고 있는지 가늠조차 안되는 유기견 부보이 모습"이라며 사연을 공개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죠.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준 교수님의 죽음에 슬퍼하며 곁을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 부보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녀석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너무 아픈 사연", "강아지의 충성심과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사람 보다 낫다",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지", "슬픔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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