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던 날 온몸 흠뻑 젖은 어미개가 새끼들을 '차례로' 입에 물고 찾아간 남성의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9 0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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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륵주륵 내려 흐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비에 맞아 온몸이 흠뻑 젖은 어미개가 자신이 낳은 새끼들을 하나둘씩 입에 물고서는 한 남성에게 찾아갔죠.


어미개는 마치 그 남성에게 자신의 새끼들을 부탁이라도 하는 듯 보였는데요. 어미개가 새끼들을 입에 물고 찾아간 남성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의 한 남성은 비가 내리던 날 평소 자신이 밥을 챙겨주던 어미개로부터 뜻밖의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이 남성은 평소 자신의 집 마당에 나타난 어미개에게 밥을 자주 챙겨줬었다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어미개를 내쫓기 바빴지만 그는 내쫓기 보다는 오히려 밥을 챙겨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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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배려 덕분에 어미개는 떠돌이 생활에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이날따라 하늘에서는 주륵주륵 비가 내리고 있었죠.


평소처럼 집에서 쉬고 있는데 어미개가 새끼들을 입에 물고서는 찾아왔습니다. 어미개는 떠돌이 생활을 하는 탓에 새끼들을 키울 수가 없었고 고민하던 끝에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던 것.


어미개는 자신을 챙겨줬던 남성이라면 분명히 자기 새끼들도 잘 챙기고 돌봐줄거라는 믿음이 확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어미개는 새끼들을 한마리씩 입에 물고 남성 앞으로 데려갔고 어느새 7마리가 그의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안타까움에 밥을 몇 번 챙겨줬을 뿐인데 엉겁결에 새끼들을 넘겨 받게 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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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그와 가족들은 새끼 강아지들을 반겨줬고 모두 키울 수 없다보니 어미개를 대신해 가족들을 찾아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유가 된다면 새끼 한마리를 키울 생각이라고도 밝혔는데요. 평소 자신에게 밥을 챙겨주던 남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어미개.


어미개의 이러한 행동은 자기를 돌봐줬던 것처럼 새끼들도 잘 돌봐줄 것이라는 무한한 믿음과 신뢰가 바탕되었기에 가능한 행동이 아닐까요.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는 누가 좋은 사람인지 알고 있어요", "어미개 정말 똑똑하네요", "그만큼 신뢰를 얻었다는 이야기",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감동적입니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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