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워하며 돌연 바닥에 쓰러진 주인 본 강아지는 이웃에게 달려가 '도움' 청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3.05 12:04:21

애니멀플래닛(왼) El Paso Times, (오) facebook_@ElPasoFire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고통을 호소하며 돌연 바닥에 쓰러진 주인을 본 강아지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매체 엘파소 타임스(El Paso Times)와 텍사스주 엘파소 소방청 등에 따르면 주인 생명을 구한 반려견 아스트로(Astro)가 훈장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반려견 아스트로는 건강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주인을 보고는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가 짖어다니면서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녀석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들이 다가가자 반려견 아스트로는 이웃 주민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El Paso Times


그렇게 집에 쓰러져 있는 주인을 본 이웃 주민들은 곧바로 구조대와 경찰 등에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주인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덕분에 주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죠.


반려견 아스트로가 만약 이같은 위급한 상황을 이웃들에게 알리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돌연 쓰러진 주인은 살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요.


엔리케 듀나스-아길라(Enrique Duenas-Aguilar) 소방청 대변인은 "아스트로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l Paso Times


반려견 아스트로의 경우 주인과 같이 병원에 가려고 구급차에 탑승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더욱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실 반려견 아스트로 가족들은 유기견 출신이라고 합니다. 유기견이었던 녀석을 가족들이 1년 전에 구조해 키워왔다고 하는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비상시 위험을 알리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 또 맹견으로 분류되는 핏불테리어 종이라서 함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도 했었는데 주인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 된 녀석.


주인을 살리기 위해 이웃집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한 반려견 아스트로는 이후 소방청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고 케이크까지 선물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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