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게 불타 죽고 사체 뜯어먹는 유기견들"…청도 유기견 보호소의 끔찍한 실상

애니멀플래닛팀
2022.01.18 12:18:30

애니멀플래닛비글구조네트워크 / facebook_@beaglerescuenetwork


컨테이너 관리 소홀로 화재가 발생해 그 안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 16마리 모두가 고통스럽게 불에 타 죽은 것은 물론 다른 개의 사체를 뜯어 먹는 유기견 보호소가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지옥 그 자체, 아비규환인 경북 청도군 유기견보호소의 실태를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을 통해 '불타 죽고, 사체 뜯어먹는 청도보호소 유기견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처음 청도군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한 것은 작년 11월이었다고 합니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보호소임에도 불구하고 3개의 컨테이너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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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3일 전 컨테이너에서 관리 소홀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컨테이터 안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 16마리가 모두 고통스럽게 불에 타 죽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청도군 측은 개선할 기회를 달라면서 인원보강과 환경개선, 시설확충 등을 약속했지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났지만 그 어디에서도 개선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죠.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지난 13일 개선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개월 만에 다시 보호소를 방문했지만 여전히 개선된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황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오물과 범벅인 된 채 밥그릇은 모두 비어 있었고 앞다리가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한 개체는 아무 조치없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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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또 다른 개체는 더러운 오물 위에 방치된 채 숨이 멎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컨테이너 구석 한켠에서는 다른 개의 사체를 뜯어먹는 아이까지…."라며 "보호소가 아니라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라고 밝혔죠.


그러면서 "청도보호소는 2021년 작년 한 해에 입소된 개체의 70%가 안락사나 자연사로 폐사되었습니다"라며 "작년 한 해 거의 모든 지자체 보호소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경북 청도보호소는 한 치의 변화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동물보호의 법적 의무를 진 청도군은 제대로 된 동물보호소 시설도 없이 무관심하게 동물들을 방치하여 동물학대를 자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개선의 의지가 전혀 엿보이지 않는 청도군의 무관심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유기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을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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