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하고 희망 안겼던 '인공꼬리' 돌고래 윈터가 무지개 다리 건넜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5 13:53:45

애니멀플래닛Clearwater Aquarium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인공꼬리' 돌고래 윈터(Winter)가 16년 끝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Clearwater Aquarium)에 따르면 돌고래 윈터가 위장 질환을 앓고 있다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요.


관계자들은 앞서 식욕이 없는 돌고래 윈터 모습을 보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치료를 진행하던 도중 증세가 악화됐다고 하는데요. 이에 수족관은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Clearwater Aquarium


그렇다면 돌고래 윈터는 왜 유명해졌을까. 병코돌고래 윈터는 장애를 극복한 동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생후 2개월이던 지난 2005년 12월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인근에서 몸이 게잡이 그물의 부표 줄에 휘감기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돌고래 윈터는 그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고 이 과정에서 꼬리가 끊어져 나간 뒤 참혹한 모습으로 병원에 이송됐죠.


애니멀플래닛Clearwater Aquarium


치료 과정에서 꼬리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수족관에 머물게 된 돌고래 윈터는 관계자들의 간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이후 꼬리 없이 헤엄을 반복할 경우 돌고래 윈터의 척추에 무리가 올 것이라는 판단으로 인공 꼬리를 달게 됐고 이 사연은 영화 '돌핀 테일'로 제작돼 유명해졌습니다.


인공 꼬리를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어줬던 돌고래 윈터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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