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여친에게 반지 내밀며 '프러포즈'하는 남자 축하해주려고 몰려든 수달들

애니멀플래닛팀
2021.09.25 09:19:15

애니멀플래닛facebook_@bernardphotojournals


여기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함께 떠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조용히 여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고서 미리 준비한 반지를 내밀어 보였습니다.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프러포즈를 한 것이었습니다. 잠시후 이를 지켜보던 수달들이 축하해주기(?) 위해 우르르 몰려와 구경해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요.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여자친구에게 결혼해달라며 프러포즈를 했다가 수달떼에 둘러 싸인 어느 한 커플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속 사연은 이렇습니다. 오래 전부터 여자친구 매리 리스터에게 분위기만 맞으면 프러포즈를 하려고 결혼 반지를 몰래 들고 다녔던 남자친구 조던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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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싱가포르 마리나 유수지로 여행을 떠나게 된 두 사람. 그 곳에서 남자친구 조던 도일은 여자친구 매리 리스터에게 프로포즈하기로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친구 앞에서 조용히 무릎을 꿇고서는 미리 준비해놓았던 프러포즈 반지를 내밀어 보였습니다.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프러포즈하는 그 순간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갑자기 여러 마리의 수달들이 그것도 떼를 지어서 나타나 커플 주변을 둘러싸는 것이었죠.


이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광경이었습니다. 수달떼들은 마치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이라도 해주려는 듯이 남자 뒤에서 프러포즈를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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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조던 도일은 B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계획한 일이 아닌데 수달들이 깜짝 나타나 오래오래 기억될 만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줬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했던 사진작가 버나드 셔는 두 사람에게 다시 한 번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정말 신기하게도 수달떼들이 사진 속 모습처럼 몰려 들어 믿기지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수달떼는 약 3분 동안 두 사람 주변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리에 몸을 비비는 등의 애교를 부렸죠. 수달떼로부터 축복을 받은 두 사람이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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