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오빠 강아지 걱정돼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서 '알뜰살뜰' 돌보고 챙기는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9 07:59:45

애니멀플래닛twitter_@hinatabocco_3


치매에 걸려서 아기처럼 어려진 시바견 시노와 껌딱지처럼 오빠 곁에 붙어서 알뜰살뜰하게 돌보는 고양이 쿠우가 있는데요.


일본 잡지 주간여성은 시노와 쿠우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는 히다마리 씨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히다마리 씨가 지금은 치매에 걸린 시바견 시노를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6년 전이라고 합니다.


당시 시바견 시노는 유기견으로 보호소에서 입양처를 찾고 있었지만 가족이 되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hinatabocco_3


피부병이 심했을 뿐만 아니라 뒷다리조 조금 떨어서 멀리 산책을 나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히다마리 씨의 가족이 된 녀석.


오랫동안 행복할 줄 알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바견 시노가 몇년 전쯤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


​처음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는 시바견 시노가 오래 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녀석을 포기할 수가 없었고 지극정성으로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의 보살핌 덕분에 시바견 시노의 병 진행속도는 늦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벽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비좁은 곳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했는데요.

giphy_@cuteanimalland


치매가 심해지면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날도 잦아졌고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를 봤을 때 경련을 일으키는 일도 많아져 가족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갔습니다.


히다마리씨는 그럼에도 시바견 시노를 극진히 돌봤고 고양이 쿠우 또한 오빠 시바견 시노를 알뜰살뜰하게 챙겼습니다. 쿠우는 시바견 시노보다 1년 늦게 입양된 고양이.


쿠우는 오빠 시바견 시노가 자신을 혹시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도 되는 듯 옆에 꼭 붙어다니고는 하는데요.


서로에게 의지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시바견 시노와 고양이 쿠우. 히다마리 씨는 말합니다. 두 녀석을 보면 너무 예쁘고 뭉클하다고 말이죠. 둘의 우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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