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도중 혹등고래한테 삼켜 40초간 갇혀있다가 뱉어낸 덕분에 기적처럼 살아 나온 남성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3 08:28:17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미국에서 한 어부가 동화 속 피노키오처럼 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가 기적처럼 살아서 돌아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Michael Packard)는 가재잡이에 나섰다가 거대한 혹등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죠.


당시 가재잡이 잠수부 40년 경력의 마이클 패커드는 가재잡이 어구를 확인하려고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바다로 잠수한 상태였습니다.


잠시 뒤 수심 10m 지점에 다다른 그는 갑자기 큰 충격을 느꼈고 주변이 깜깜해졌음을 알게 됩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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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으로 주위를 만져보자 날카로운 이빨이 없었고 그제서야 자신이 혹등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한순간에 고래한테 잡아먹힌 그는 30~40초 가량 갇혀있었다고 하는데요. 순간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는 마이클 패커드.


다행히도 고래가 곧 수면 위로 나와 머리를 세차게 흔들면서 그를 허공으로 뱉어낸 덕분에 기적적으로 고래의 입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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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는 검사 결과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데요.


마이클 패커드의 가족들은 "그는 정말 운이 좋고 축복을 받았어요"라며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케이프코드 프로빈스타운 해안연구센터 측은 "혹등고래는 공격적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을 삼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혹등고래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마이클 패커드를 함께 삼켰을 수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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