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2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가 어린 아들의 얼굴을 문 반려견을 안락사 시켰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니키 필리피(Nikki Phillippi)는 SNS를 통해서 지난 9년간 키워왔던 반려견 바우저(Bowser)가 어린 아들을 물어 전문가들과 상담한 끝에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유튜버 니키 필리피 말에 따르면 반려견 바우저는 몇 년간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5년 전에는 다른 강아지도 물어 심한 부상을 입혔죠.
당시 안락사를 고려했었지만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어린 아들의 얼굴을 물어 버린 것.
다행히도 어린 아들은 큰 부상을 피해 얼굴에 상처 자국이 남아 있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결국 전문가들과의 상담과 오랜 고민 끝에 반려견 바우저를 평안하게 보내줘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유튜버 니키 필리피는 밝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반려견 바우저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려고 했었지만 전문가들의 상담한 끝에 새로운 가정을 찾는 것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반려견 바우를 입양 보내기 위해 동물단체 등과 접촉했었지만 거절 당했고 결국 안락사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버 니키 필리피는 "바우저는 태어날 때부터 우리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입양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입양을 보낸다고 해도 바우저가 누군가를 공격한다면 그건 내 책임일 것"이라고도 전했는데요.
반려견 바우저는 9년간 이들 부부가 함께 키워온 반려견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버 니키 필리피는 안락사 과정을 소개하며 잘 헤어졌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녀는 "바우저는 좋은 음식을 먹고 야외 드라이브도 했어요. 날씨도 완벽했습니다"라며 "(안락사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그를 껴안고 키스하고 고맙다고 속삭였어요"라고 덧붙였죠.
반려견을 안락사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이들 유튜버 부부의 선택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유튜브 영상에서는 댓글 기능을 제한 시켰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