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무심코 쓰다 버린 '플라스틱 컵' 뒤집어 쓰고 있던 문어에게 '조개 껍데기' 내밀자…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9 09:09:38

애니멀플래닛youtube_@Pall Sigurdsson


일상생활에서 편의에 의해서 쓰다가 버려지는 것들이 있었으니 바로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입니다. 무심코 쉽게 버리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 컵 쓰레기를 뒤집어 쓴 문어가 있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요.


유튜브 한 채널에는 조개껍데기 대신 플라스틱 컵을 뒤집어 쓴 채로 먹이 활동을 하는 어느 한 문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카메라를 들고 찍고 있던 다이버는 문어가 뒤집어 쓴 플라스틱 컵을 치우기 위해 조개껍데기로 문어를 유혹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Pall Sigurdsson


문어를 이사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보통 문어는 피신처로 조개껍데기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컵도 어쩌면 문어에게 조개껍데기 같은 역할이었던 셈. 다이버가 조개껍데기를 가까이 놓자 문어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컵 쓰레기를 꽉 붙들어 잡은 채 말이죠. 


잠시후 다이버는 자리를 피해줬고 문어는 그제서야 플라스틱 컵을 내려놓고 새 조개껍데기로 자신의 몸을 숨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Pall Sigurdsson


문어가 조개껍데기로 옮겨 가도록 하기 위해 다이버는 산소통 공기를 모두 소진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문어에게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를 끼친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다른 해양생물에게는 치명적인 존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먹이로 착각해 먹는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지금 이 순간에게 우리가 무심결에 쓰다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양생물들에게는 크나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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