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아 철거 위기에 처한 김포 유기견 보호시설인 아지네마을이 시설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포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박정수 소장은 유기동물 봉사 이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 '대한민국국민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장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김포시청과 김포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보호시설이 불법건출물 민원 접수로 인해 철거 명령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에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은 시설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비용 마련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에 따르면 시설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한 목표 모금액은 3억원으로 현재까지 7천만원 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아지네마을은 양촌읍행정복지센터로부터 원상복구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받았으며 이에 당장 철거하면 유기견 200여 마리가 당장 갈 곳이 없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보호시설에 철거 명령이 떨어진 것과 관련 행정처분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양촌읍행정복지센터는 건축법을 위반한 만큼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절차 진행을 예고했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지네마을은 김포 지역 내 용지를 매입해 관련법에 따라 용도변경과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 시설을 새로 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010년 보신탕집에 팔려갈 위기였던 유기견들을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포에서 운영 중인 안락사 없는 사설 보호소인 아지네마을.
당초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해왔었다가 재개발이 진행되며 철거명령을 받았고 후원금을 모아 2018년 김포로 이전하게 됐지만 또 철거명령으로 이전을 앞둔 상황입니다.
보호시설 이전을 추진하는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에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들은 아지네마을 인스타그램 계정(@azine_village) 프로필 상단 등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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