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다가 구슬프게 우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다가가보니 온몸이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진 새끼 고양이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를 발견한 누리꾼 린황(LyNn Huang)은 신베이시에 위치한 한 다리를 건너다가 우연히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됩니다.
울음소리가 얼마나 구슬픈지 혹시나 싶은 마음에 그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고 그곳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초록색 페인트로 범벅된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죠.
새끼 고양이는 잔디로 우거진 덤불 속에서 걸어나왔고 그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이를 접한 고양이 애호가들이 달려와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인근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의사는 새끼 고양이를 살펴보더니 태어난지 생후 2개월 정도된 수컷 고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새끼 고양이 상태를 살펴본 수의사는 어떤 종류의 페인트 혹은 염료로 칠해졌는지 알 수 없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더욱 심각한 것은 이미 페인트가 말라서 새끼 고양이 피부에 달라 붙어버렸다는 것. 따로 털을 밀어서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새끼 고양이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며 혈액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현재 새끼 고양이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온몸 초록색 페인트로 범벅된 새끼 고양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걸까", "고양이를 염색하다니...", "혹시 페인트통에 떨어졌나", "어떡하면 좋아요" 등의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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