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고 반갑다며 가까이 다가온 유기견은 자신에게 처할 비극적인 운명을 알지 못한 채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에게 다가왔는데요.
녀석이 가까이 오자 손에 들고 있던 주사기를 놓는 사람들. 잠시후 주사를 맞은 유기견은 차가운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쓰러졌고 그렇게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처한 운명을 직감한 다른 유기견들은 서둘러 차량 밑으로 숨어 들어갔고 녀석들을 붙잡으려는 사람들과 살고 싶은 유기견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죠.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에 따르면 과거 말레이시아 동물보호소 희망호생원(HOPE 希望护生园)은 SNS를 통해 자국 유기견들이 처한 현실을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말레이시아 스름반 지역의 수의학 관리부 직원들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유기견들을 색출하는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붙잡힌 유기견들은 곧바로 안락사 주사를 맞았고 그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이 사실을 알고 차량 밑으로 숨어 필사적 저항하는 유기견들도 있었죠.
하지만 직원들이 씌운 올가미에 유기견들은 끌려나올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한마리씩 차례차례 안락사 주사를 강제로 맞아야만 했는데요.
희망호생원 측은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량 학살을 서슴치 않는 관련 부처와 수의학 관리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중성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도 밝혔는데요.
마을을 떠돌아다니는 유기견들을 잡아다가 안락사 주사를 놓는 직원들과 이에 맞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유기견들.
과연 누구를 위한 희생이며 왜 녀석들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강제로 희생 당해야만 하는 걸까.
무작정 안락사 주사를 놓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바라보시며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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