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린파크서 돌고래 또 폐사…"지난 8개월 동안 돌고래 무려 3마리가 죽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4.20 10:21:49

애니멀플래닛핫핑크돌핀스


제주 수족관형 돌고래 체험 관광시설인 제주 마린파크에서 지난달 돌고래 한마리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을 내고 제주 마린파크에서 돌고래 1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돌고래 학대 프로그램을 영구 중단하고 남은 돌고래 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거듭 촉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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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에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 마린파크에서 생활하고 있던 큰돌고래 낙원이가 지난달 12일 폐사했는데요.


마린파크에선 지난 8개월 동안 돌고래 3마리가 차례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낙원이를 포함해 지난해 8월 안덕이가 폐사했고 다음달인 9월에는 달콩이가 폐사한 것.


핫핑크돌핀스 측은 "좁은 수조에 갇힌 채 포획 트라우마와 감금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동료 돌고래들의 죽음까지 지켜봐야 했던 화순이 역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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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핫핑크돌핀스 측은 "마린파크가 국내로 반입, 유통한 돌고래 19마리 중 대부분은 이미 폐사했고 얼마 남지 않은 생존 돌고래들도 좁은 수조에 갇힌 채 죽음을 기다리는 비참한 운명에 처해있습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핫핑크돌핀스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등 행정당국이 마린파크의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거듭 요구에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 인근 수면에 임시 바다쉼터를 조성해 돌고래를 이송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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