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돌까지 집어삼켜 먹었다가 죽을 뻔한 위기 넘겨 수술 받은 유기견 보리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1 08:39:46

애니멀플래닛사)동물보호단체 행강 / instagram_@haeng_gang


모낭충으로 인한 고통과 함께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돌이라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유기견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사)동물보호단체 행강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북 정읍에서 구한 유기견 보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정읍시보호소에 다 죽어가는 상태로 들어왔다는 유기견 보리는 행강에서 구조해 전주동물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치료를 시킨 상황이라고 합니다.


모낭충으로 인해 몸의 절반 이상이 빠져버린 유기견이 입소되었다는 소식을 봉사자 제보로 전달 받은 행강 측은 급히 구조를 결정하게 되었죠.


애니멀플래닛사)동물보호단체 행강 / instagram_@haeng_gang


시골 산속 절 근처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유기견 보리를 검사한 결과 배속에 날카로운 이물질이 있어 장기들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개복 수술을 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개복을 하고보니 아이가 먹은 것은 다름아닌 돌. 심각한 빈혈로 인해 수혈까지 받아야만 수술을 할 수 있었다는데요.


행강 측은 "뼈만 남은 이 아이가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먹을 것을 구하러 동네를 배회하는 아이에게 주민들은 혹독하게 돌멩이를 던지며 주변에서 쫓아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은 아이는 얼마나 배고팠을까, 얼마나 외롭고 사람들이 무서웠을까"라며 "망신창이 몸으로 울면서 견디어 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기특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다행히도 현재 유기견 보리는 개복 수술을 통해 이물질인 날카로운 돌들을 모두 제거했으며 입원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사)동물보호단체 행강 / instagram_@haeng_gang


끝으로 행강 측은 "세상이 무섭고 외로웠고 살기위해 돌맹이까지 먹어야 했던 보리"라며 "이 한생명을 살려서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죠.


이어 "잘 치료하고 건강하게 해주고 좋은 가족을 만나게해 줄 수 있도록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한편 유기견 보리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너무 안 쓰럽네요", "제발 함부로 버리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속 유기견 보리에게 따뜻한 손길과 도움을 내밀어 주실 분들은 사)동물보호단체 행강 계정(@haeng_gang)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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