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골든 리트리버 집어넣고 '아프리카 사자'라고 안내한 중국의 황당한 동물원

애니멀플래닛팀
2021.03.31 1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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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 있는 한 동물에서 골든 리트리버를 '아프리카 사자'라고 안내하고 있는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는 동물원 사자 우리 안에 진짜 사자 대신해 들어가 있는 골든 리트리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안내판에는 '아프리카 사자'라고 표시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자 우리 안에는 골든 리트리버가 들어 있었죠.


동물원을 방문했다가 사자 우리 안에 골든 리트리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한 관람객은 아이들이 골든 리트리버를 보고 새끼 사자냐라고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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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요새 동물원에서 강아지들이 다른 동물들의 '대타'를 뛰느라 정말 바쁜 듯",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말 화가 난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실수로 안내판을 제때 바꾸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다소 엉뚱한 해명을 내놓을 뿐이었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후베이성의 한 동물원에서 전시한 늑대들이 실제로는 늑대가 아닌 개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동물원에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운영난에 일부 동물원에서 멀쩡한 개를 늑대 혹은 사자로 둔갑 시킨 것을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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