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때문에 남극 따뜻해지자 온몸 '진흙투성이' 된 아기 펭귄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6 10:47:56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atgeo


지구 온난화로 남극이 따뜻해진 탓에 눈 대신 진흙으로 온몸이 뒤덮혀 있는 아기 펭귄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온몸 진흙투성이 아기 펭귄의 모습은 한마디로 충격과 멘붕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동물환경 전문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Frans Lanting)이 찍은 남극 아델리 펭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남극이 영상 20도에 도달하면서 기록 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온이 올라가면 눈과 얼음이 녹아 진흙이 되고, 새끼 펭귄들은 깃털에 방수 기능이 없어 오랫동안 젖은 상태"라고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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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펭귄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검은 무늬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흙투성이가 된 아기 아델리 펭귄 모습이 사진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남극 기온이 역대 최고인 20도를 넘으면서 눈과 얼음이 녹아내려 펭귄들의 서식지가 진흙으로 뒤덮여버린 것인데요.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된 아기 아델리 펭귄은 그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못 믿기겠다는 듯이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또 다른 펭귄들 또한 진흙투성이 된 채로 무리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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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은 "기온이 상승하며 눈과 얼음이 녹아 진흙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후 혼란이 야기한 현실에 펭귄들이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아기 펭귄들의 경우 어른 펭귄들과 달리 깃털에 방수 기능이 없어 오래도록 젖은 상태로 있으면 저체온증으로 자칫 잘못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남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비가 내리는 날이 많졌고 강한 추위와 폭우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어 먹이를 구하러 사냥하러 간 어른 펭귄들이 자리를 비우면 비를 맞아 죽는 아기 펭귄들이 심심찮게 발견되는 상황.


기온 상승에 따라 남극의 거대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남극의 빙하가 다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이 약 60m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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