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장에서 두 눈 없이 태어나 앞 못보는데도 주인 만나 웃음 되찾은 리트리버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5 09:02:46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두 눈이 없이 태어난 골든 리트리버 스마일리(Smiley)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잘 웃고 미소가 예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여러분에게 사실 고백할게 한가지가 있어요.


저는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난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양쪽 눈이 없었고요. 강아지 공장에서의 삶은 고통스러웠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저에게는 지옥과도 다를 바 없이 끔찍했는데요. 하늘이 그런 제가 불쌍하셨나봅니다. 다행스럽게도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됐는데.. 사실 조금 힘들었어요.


아무도 저를 입양하겠다는 분이 없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러다가 좋은 가족을 만나게 됐어요. 이름은 조앤 조지(Joanne George).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저는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는데요. 낯선 환경이라 처음에는 집안 구석진 곳에서 최대한 몸을 웅크린 채로 앉아 있었습니다.


불안한 탓에 집안 곳곳 물건을 물어뜯기도 했어요. 식탁 밑에 숨어들어가기도 했죠. 가족들은 저를 보채지 않고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듬어줬습니다.


주눅들었던 저는 조금씩 밝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제 미소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셨다고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제가 사람들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셨다고 했어요.


덕분에 저는 정식 기관에서 훈련 받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어루어 만져주는 공식 '치유견'으로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양로원과 병원 등에 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미소를 나눠줬어요. 또한 장애 때문에 상처 받던 아이들에게는 다름 또한 아름다운 것을 알려줬습니다.


사람들은 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저를 쓰다듬기도 하면서 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했죠. 앞을 보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어떤 강아지들보다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아픔은 찾아왔어요. 저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고통이 밀려왔고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는 선고를 받았어요. 그렇다고 남들에게 사랑을 주는 일은 포기할 수 없었기에.....


암 투병 중이던 제가 더이상 아프지 않고, 괴롭지 않게 주인은 2017년 10월 저를 안락사했습니다. 이해해요.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고마워하고 있어요.


주인이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해요. "저 강아지는 어떻게 보나요?"라는 질문이요. 그럴 때마다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스마일리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세성을 바라봐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Joanne George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