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짐칸에 반려견 있어 동물학대 의심 받아 해명글 올렸던 택배기사님 근황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2 12:25:00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택배 트럭 짐칸에 반려견을 놓아 동물학대 의심을 받았던 택배기사님은 장문의 해명 글을 올리셨었는데 그 이후 근황이 담긴 두번째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택배기사님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 두번째 글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택배기사님은 "이번 폭설로 가정에 아무런 탈 없으신지 매우 궁금합니다"라며 "저와 경태는 무슨 일인지 평소보다 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써서 올린 글 하나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아 평범한 자신에게 이렇게도 많은 관심이 쏠려 조금 당황했다고 밝힌 택배기사님은 근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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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님은 "담당 구역을 조금 변경하였고 또 제가 경태를 탑칸에 두고 배송을 하면서 아이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30초에서 1분 내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저희의 사연 때문인지 왔다갔다 할때 경태를 지켜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셔 어찌보면 이게 참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기도 하고.."라고 근황을 밝혔죠.


택배기사님은 또 "우리 경태가 모든 면에서 여유있는 주인을 만났더라면 이런 한파속에 따라나와 고생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하고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라고 고백했는데요.


이어 "처음 우리 경태 이름은 흰둥이였고 병원 치료 과정에서 당시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최대한 정감가는 사람 이름(?)으로 조언받아 지은 이름 입니다"라며 반려견의 이름을 경태라고 지은 이유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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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연이 알려진 뒤 각종 방송사에서 여러 연락을 받았다는 택배기사님은 반려견 경태가 분리 후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었지만 고민 끝에 정중하게 거절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택배기사님은 "우리 경태는 노견에 속하고 언제 어떻게 떠날지도 모르는 경태의 시간 속 분리불안을 고친다 하여도 이제는 제가 경태보다 더 분리불안이 생겨서.."라며 "지금 이대로도 저희는 너무 행복하고 만족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정말 저와 우리 경태를 격려해주신 이 은혜 잊지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택배기사님은 "아무래도 이 글은 마지막이겠지만 경태와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낼테니 저희는 걱정 마시고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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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한 택배 기사님이 트럭 짐칸에 반려견을 방치한다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글쓴이는 오지랖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강아지가 짐칸에 벌벌 떨고 있고 상태도 꼬질꼬질하다면서 위험이 많은 곳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것은 방치라며 동물학대라고 지적했었는데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이 글은 빠르게 확산되며 주목을 받았고 이 사실을 알게된 택배기사님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서 올리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근황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당 구역 변경하셔서 다행이다면서 택배기사님과 반려견 경태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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