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악마를 보았다…'고양이 학대 n번방' 처벌 촉구한 분노의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2 09:34:49

애니멀플래닛(왼) 온라인 커뮤니티, (오) 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것은 물론 살해한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일명 '고양이 학대 n번방'에 대한 처벌 촉구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을 경우 청와대와 관련 부처가 직접 청원에 답해야 합니다. '고양이 학대 n번방'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8일 동물자유연대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한 가운데 이를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청와대 청원글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 "*****"을 수사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었죠.


청원인 A씨는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활로 쏴죽이고 두개골을 부수고 집에 가져와 전시하여 사진찍어 자랑하고 그것이 즐겁다며 카톡에서 낄낄대는 악마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엾은 길고양이들에게 이렇게 하는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라며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주십시오"라고 분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동물자유연대 측은 "이번 사태는 '동물판 n번방 사건'에 다름 아닌 심각한 사안"이라며 "결국 사람에게도 고통을 가할 수 있는 악마적 폭력성이 내재돼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는데요.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10일 오픈 채팅방 실상을 알고 있는 내부 제보자를 찾았고 어떻게 운영되어 왔는지를 면밀히 파악 중에 있으며 사건이 집중 보도될 수 있도록 방송사와도 의논 중에 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오픈 채팅방 참여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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