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밤 9시 37분 보호소 앞에 '강아지 유기'하고 가는 주인의 모습이 찍힌 CCTV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5 10:08:33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andforanimal


누군가에게 새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겠지만 이 아이에게 새해는 자신이 버림 받은 날로 평생 기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해가 시작된지 불과 이틀 밖에 안된 지난 1월 2일 밤 9시 37분경 누군가가 보호소 앞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입니다.


아산동물보호연대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새해 보호소 앞에 유기된 강아지 테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는데요.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주인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보호소 앞 담벼락에 강아지의 목줄을 묶어놓고서는 차량에 올라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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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속에 버림 받은 강아지는 자신을 두고 떠나는 차량을 빤히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다행히도 때마침 연탄불을 갈러온 보호소 직원 덕분에 강아지 테디는 빨리 발견돼 얼어 죽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산동물보호연대 측은 "야심한 시각에 게다가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아이를 유기하고 가다니요"라며 "안락사가 있는 시보호소에 유기한 건 죽으라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호소에 CCTV가 있는 것도 모르셨나봐요"라며 "차량번호는 알 수 없지만 뒷좌석에 사람도 더 보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새해부터 유기라니.. 너무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유기된 강아지 테디는 5살 넘은 남아로 추정되며 순하고 얌전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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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니 심상사상충 양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아산동물보호연대 측은 "사상충 치료하고 얼른 임보처로 이동하지 않으면 테디도 안락사 대상입니다"라며 "사상충 치료를 위한 후원 혹은 임시보호 및 입양에 관심이 있다면 연락주세요"라고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요즘 아산에 아타까운 아이들이 많아 마음이 안 좋습니다"라며 "새해부터 참 너무들 하네요. 동물을 장난감 취급하지 맙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속 강아지 테디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안아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아산동물보호연대(@bandforanimal) 측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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