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인 줄 알고 실수로 사람 꿀꺽 삼켰다 뒤늦게 깨닫고 "퉤! 퉤!" 내뱉는 고래

애니멀플래닛팀
2021.01.03 14:09:13

애니멀플래닛Heinz Toperczer


다이빙을 하던 50대 남성이 새우인 줄 알고 입을 크게 벌린 거대한 고래한테 빨려들어갔다가 극적으로 살아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오랜 경력을 쌓아왔던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탈출할 기회를 노렸고 그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쿠버 관광회사 소속 수중촬영 잠수부 레이너 쉼프(Rainer Schimpf)는 엘리자베스 항구 인근에서 다이빙 투어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이빙 투어를 하고 있는 도중 55피트(약 16.7m) 크기의 거대한 고래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Heinz Toperczer


레이너 쉼프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주변 시야가 갑자기 깜깜해짐과 동시에 무언가가 자신을 빠르게 낚아채는 듯하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바로 브라이드고래 입안일 줄은 꿈에도 몰랐죠. 고래 입속에 갇혀버린 그는 극도로 밀려오는 공포심과 답답함을 견뎌내야만 했는데요.


다행히도 그는 오랜 경력을 쌓아왔던 다이버였고 그는 직감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 고래가 자신을 다시 풀어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탈출할 기회만을 노렸죠.


고래 입속에 갇혔던 그는 "해수면이 요동을 치더니 엉덩이에 압박감이 느껴졌고 곧 사방이 어두컴컴해졌어요"라며 "공포나 어떤 감정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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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고래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본능적으로 숨을 참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래를 많이 접했고 분명 곧 빠져나갈 길이 열릴 거라는 걸 직감했었답니다"라고 설명했죠. 그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가 자신이 먹던 먹이가 아니라고 판단한 고래가 삼킨지 약 1.8초 만에 그를 뱉어낸 것이었습니다. 고래는 유유히 바닷속으로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고래 먹이로 삶을 끝낼 뻔했던 그는 "확실한 사실은 고래가 나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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