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키울 수 없다며 보호소 보내졌던 '유기견 출신' 복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9 10:02:16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lpshelter


복순이는 7년 전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유기견이었습니다. 이전 주인이 녀석을 발견해 7년 동안 돌봐왔었죠.


하지만 같이 사시는 분이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혼자 키울 수 없다며 보호소로 신고, 입소하게 된 말티즈 강아지 복순이는 그렇게 또 다시 버림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다행히도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줄 가족을 만났지만 한달 보름 뒤 복순이는, 별이는 그렇게 눈을 감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유기동물 입양에 앞정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8일 더이상 키울 수 없다며 보호소로 보내졌다가 가족을 찾은 말티즈 강아지 복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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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살로 추정되는 말티즈 강아지 복순이는 7년 전 추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다가 구조된 아이였지만 주인은 더이상 혼자 키울 수 없다며 보호소를 찾아왔었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보호소로 들어오게 된 복순이는 지금의 주인에게 입양돼 별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8일 새벽 4시 10분쯤 심비대, 급성자궁충농증, 급성신부전 투병하다 강아지 별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복순이를 입양한 주인은 SNS를 통해서 "복순이로 살다 별이로 선물처럼 나에게 온 나의 딸 별이.."라며 "한달 보름 정도 밖에 안됐는데 사랑스런 예쁜 강아지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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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전 주인이 중성화만 해줬어도 급성 자궁충농증으로 고생하지 않았을 꺼고 급성 신부전으로 혀가 괴사되어가며 힘들지 않았을 텐데..."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아이 건강에 조금 신경써 줬다면.. 심비대로..고생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별이..못해준게 너무 많아 미안하고.. 병원 치료다니느라..너무 고생했다..내 딸.."이라고 슬퍼했습니다.


또 주인은 "댕댕이별의 별이 된..내 딸.. 이제 아프지 말고..맛난거 많이 먹고.. 다음에 웃으면 다시 만나자.."라며 "중성화 시킬 마음 없는사람들은 입양하지 마세요.. 아이가.. 너무 힘듭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줄 주인을 만났지만 그 사랑을 더 누리기도 전에 강아지 별나라로 떠난 별이.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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