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에게 붙잡혀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 평상 위에 오른 거부이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이라도 한 듯 두 눈을 꼭 감았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과거 EBS를 통해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적도 위에 푸르른, 미크로네시아' 방송 일부가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현지인들이 거북이를 붙잡고서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꼭 붙잡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서로 거북이의 팔과 다리 등을 붙잡았고 다른 한 사람이 몽둥이를 들고서 그대로 거북이에게 내리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때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거북이는 체념이라도 한 듯 두 눈을 질끈 감았는데 눈물이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죠.
발악조차 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녀석. 참으로 씁쓸하게 만드는 현장입니다.
하지만 영상이 촬영된 미크로네시아 섬은 바다 거북을 요리 재료로 삼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현지 정부에서도 보호종인 거북 사냥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섬 원주민에게는 특별히 허용해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두 눈을 질끈 감는 거북이의 마지막 모습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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