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연못에 잉어가 자꾸 사라져…알고보니 '잉어 사냥'하는 수달이 발견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4 15:49:17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7개월 전 문을 연 경북 문경시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인 문경자연생태미로공원에서 멸종위기에 직면한 수달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태계 환경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 동물인 수달이 물고기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인데요.


24일 문경새재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자연생태미로공원에 수달 두 마리가 나타나 잉어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관리소측은 생태연못에서 키우고 있던 잉어의 개체수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원인을 찾던 중 CCTV를 통해 수달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을 발견한 것이죠.


애니멀플래닛문경시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지난 4월 개장한 곳으로 문경시가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문경새재 내에 부지 3,586㎡ 규모로 조성된 곳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수달은 12km 떨어진 영강에서 조령천을 거쳐 계곡에 조성된 자연생태미로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박홍균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수달은 낙동강 지류인 영강에 서식하는데 먹이를 찾아 문경새재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달은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수(水) 생태계의 핵심종이지만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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