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빙하 녹아내려 먹을 것 없자 마을까지 찾아와 고래 고기 훔쳐 먹은 북극곰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7 18:06:57

애니멀플래닛instagram_@romankopin


먹을 것이 부족해진 북극곰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마을까지 찾아오는 일들이 잇따르면서 마을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한 마을 주변에 지난달 말부터 50마리 정도의 북극곰이 등장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는데요.


북극곰들이 마을에 나타난 것은 고래의 사체를 먹기 위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순찰대는 북극곰들이 고래 고기를 먹기 위해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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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대는 고래 사체의 양으로 보아 북극곰들이 마을 주변에 오랫동안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등으로 먹이 활동을 하는 결빙 지역이 감소하면서 허기진 북극곰들이 인간의 거주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로만 코핀 추코트카 주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상황이 관리되고 있습니다"라면서 "순찰대원들이 매일 주변을 순찰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죠.


한편 북극곰은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2만∼2만 5천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7천 마리는 러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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