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무언가에 꼬리 '싹뚝' 잘려나간 채 박스 담겨져 보호소 앞에 유기된 아기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6 10:23:38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savecat


태어난지 2개월 추정 아기 고양이가 날카로운 무언가에 꼬리가 싹뚝 잘려나간 상태로 박스에 담겨져 유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천진난만하고 애교 많은 아기 고양이 하이에게 따뜻한 손길 내밀어주실 천사님 어디 안 계실까요.


유기동물 입양에 앞정서고 있는 세이브캣성남(ssavecat)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4일 보호소 앞에 유기된 아기 고양이 하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발견 당시 아기 고양이 하이는 날카로운 무언가에 꼬리가 싹둘 잘려나가고 위아래 송곳니 모두 부서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savecat


또 귀는 아물었지만 부종과 고름이 차기를 반복하면서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게 털이 났다고 하는데요. 현재로서 추정이지만 학대를 당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여기에 박스에 담겨져 보호소 앞에 유기돼 있었다고 하니 더더욱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세이브캣성남 측은 "누구인지 모르지만 보호소 앞 박스안에 넣어 유기"라며 "아직 CCTV 확인은 절차를 밟는 중입니다. 누가 유기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송곳니 모두가 부서진 상황이 담당 원장님도 이상하게 여겨지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또 세이브캣성남 측은 "다행히도 꼬리는 신경이 다른 부위에 비해 많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하이가 당연히 고통스러웠을테지만.. 죽지 않고 살아내지 않았을까..하십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savecat


세이브캣성남 측은 "손바닥만한 아가입니다. 왜. 도데체 왜.. 분당에는 지속적인 유기동물. 길고양이 학대범이 있습니다"라며 "잡히진 않았지만 수법이나 학대 부위가 비슷합니다"라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하이는 꼬리 감염이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라며 "소독 철저히 하고 깨끗한 환경에서의 케어가 절실합니다. 마음의 상처도 보듬어 주실 분이 계시면 합니다"라고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사진 속 아기 고양이 하이를 입양할 의사가 있으시거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실 분들은 세이브캣성남(@ssavecat_rescue1)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단에 적힌 이메일과 신청서 폼을 통해 문의하시면 됩니다.


한편 세이브캣은 지자체의 도움없이 모두 생업을 따로 가지고 있는 개인봉사자들의 봉사로 성남시 유기동물 보호소로 들어오는 유기묘, 환묘들을 구조하고 입양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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