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조금은 특별한 아파트 공고문이 엘리베이터에 붙어서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공고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길래 시선을 끌어모으는 걸까.
KB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크랩 KLAB'에는 청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언 '단지 내 고양이 입양 공고'가 붙게된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청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조금은 특별한 공고문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주민에게 예쁨을 받았던 6마리 고양이들의 새로운 집사님을 모집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리수거 안내문, 단지 내 흡연 금지 안내문이 아닌 고양이 집사를 구하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 집사를 구한다는 입양 공고문에는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 6마리의 사진과 함께 성별, 추정나이, 특징 등의 정보가 상세히 적혀져 있었습니다.
권택선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 따르면 6개월 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살고 있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으면서 고민이 됐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에게 물과 사료 등을 챙겨주며 예뻐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주민들도 있었기 때문이죠.
한참 고민하던 그때 권택선 관리소장은 새끼 고양이들을 어떻게 할지 아파트 회의 안건에 올렸고 입주민 3명이 찾아와 입양 공고문을 내걸어보는 것은 어떻겠는지 의견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붙인 단지 내 고양이 입양 공고문.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알러지기가 없어야 하며 가족들의 동의는 필수, 고양이에게 들어갈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자격을 제시하기도 했죠.
권택선 관리소장은 "고양이들이 되게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라며 "예쁘게 잘 키워주실 분이 있으면 무조건 환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입양된 새끼 고양이들이 없다고 하는데요. 부디 좋은 가족들을 만나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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