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서 부서진 앞다리로 새끼들과 열심히 살아온 어미 길냥이 나리의 수술 도와주세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3 17:09:07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네이버 해피빈


강원도 주문진 바닷가의 추운 어느 겨울 횟집 앞에 어미 길고양이가 새끼 한마리를 데리고 추위를 피해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영업을 마친 횟집 사장님은 안쓰러운 마음에 남은 생선 조각을 가져다줬고 어미 길고양이는 새끼 고양이가 먹고난 뒤 그제서야 그릇에 얼굴을 대고 냄새를 맡았는데요.


그렇게 횟집 사장님과 어미 길고양이 나리와의 인연은 시작됐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가 다시 새끼 데리고 와서 인사하기를 반복했던 어미 길고양이 나리. 문제는 앞다리를 절뚝거리며 다닌다는 것이었죠.


아픈 다리로 새끼들과 열심히 살고 있는 녀석이 눈에 밟힌 횟집 사장님은 가게 주방 뒤편에 작은 집을 만들어줬습니다. 쉬고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네이버 해피빈


하지만 날이 갈수록 상태가 심해져만 가는 앞다리. 엎친데 덮친격으로 염증으로 썩은 냄새가 풍겼고 결국 사장님은 동물구조119에 구조를 요청했는데요.


동물구조를 전문으로하는 사단법인 동물구조119 측은 어미 길고양이 나리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곧바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견디기 위해 몸의 컨디션의 중요했기 때문이죠. 새끼들은 사장님이 보살펴주시기로 하고 큰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로 이송된 어미 길고양이 나리.


동물구조119 측은 네이버 해피빈(☞ 바로가기)을 통해서 부서진 앞다리로 새끼들을 돌보며 열심히 살아온 어미 길고양이 나리의 골절 수술비와 중성화수술비 등 기부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동물들을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겠어요?"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네이버 해피빈


동물구조119 측은 "고양이들이 길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라고,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명을 도와주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이야기하는 사장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 사회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또 동물구조119 측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손 붙잡고 함께 할 분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라며 "나리의 대수술, 회복과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어 주시길,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서진 다리로 새끼들을 알뜰살뜰 돌보며 살아온 어미 길고양이 나리를 도와주실 분은 네이버 해피빈(☞ 바로가기) 또는 사단법인 동물구조119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 거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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