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다가갔다가 날카로운 '선박 프로펠러'에 스쳐 끔찍한 흉터 생긴 혹등고래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0 09:09:21

애니멀플래닛Corrine Le Gall / facebook_@WildAboutWhales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가까이 다가갔다가 평생 지울 수 없는 끔찍한 흉터를 입은 혹등고래가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흉터가 아물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끔찍했던 흉터는 고스란히 남아 있고 그때 그 상황을 짐작하게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SNS상에서 요즘 선박 프로펠러에 스쳐 끔찍한 흉터가 생긴 혹등고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재조명되면서 눈길을 사로잡게 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orrine Le Gall / facebook_@WildAboutWhales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로줄 수십여개가 온몸에 새겨져 있는 어느 한 혹등고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원래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언가에 의해 새겨진 흉터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인 지난 2013년 당시 코린 르 갈(Corrine Le Gall)이라는 이름의 한 사진 작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메림불라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 혹등고래는 지난 2001년 호주 시드니에서 대형 선박과 충돌하면서 생긴 흉터라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Corrine Le Gall / facebook_@WildAboutWhales


선박의 날카로운 프로펠러가 스쳐 지나가면서 이와 같은 끔찍한 흉터가 새겨졌죠.


당시 이 사고로 깊은 흉터는 물론 꼬리까지 손상됐던 혹등고래는 시간이 흘러 아물어진 상태로 건강에 별다른 문제 없이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다는데요.


한편 이처럼 선박 프로펠러에 의해 부상 당하는 고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에 의해 희생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면서 고래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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