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과천 산기슭 계곡 인근에서 구조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구조된 뒤 입양됐지만 다시 파양돼 돌아와야만 했던 강아지.
파양 당한 상처 때문일까요. 무척이나 소심해진 강아지 올리브가 평생 함께 할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기견 보호단체 '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유엄빠)'가 운영하는 입양하기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9일 과천 산기슭 계곡 인그에서 구조된 소심하고 겁 많은 강아지 올리브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태어난지 6개월 정도된 강아지 올리브 사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년 봄 과천에서는 개농장이 발견됐는데요. 그곳에서 묶여 있던 아이들은 굶주림에 지쳐 있었죠.
당시 단체에서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개 주인과 협상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보상을 위해 주인은 매정하게도 개들을 도살으로 향하는 트럭에 실어 보내버렸는데요.
그때 죽기 살기로 산으로 도망친 5마리 가운데 4마리는 구조했고 나머지 한마리 황구는 민가로 도망쳐 약 1년 가까이 산속에 숨어 밥만 먹으려 내려오는 등 떠돌이 생활을 했었다고 합니다.
황구는 산기슭 바위틈에 출산을 하게 되는데요. 그때 구조된 새끼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입양됐었던 강아지가 바로 올리브였었죠.
하지만 파양돼 다시 돌아온 올리브는 더소심해지고 조심성이 많아진 상태입니다. 상처 받은 올리브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실 천사님 어디 안 계실까요.
강아지 올리브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신 다음 유엄빠 유기견 입양하기 인스타그램 계정(@youumbba_adopt)으로 DM 보내 문의해주세요.
상황에 따라 문의 답변이 경우에 따라 늦어질 수 있다는 점, 입양 후에도 유엄빠 측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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