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몽둥이-맴매"…애견 훈련 '회초리' 판매 광고했다가 뭇매 맞은 쿠팡

애니멀뉴스팀
2019년 07월 19일

애니멀플래닛쿠팡 페이스북 광고 캡쳐 / facebook


작년에 '개소주' 판매로 논란을 빚었던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이번에는 '애견 훈련 회초리'를 판매해 반려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에는 지난 18일 쿠팡이 '강아지 몽둥이', '강아지 맴매'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애견 훈련 회초리를 판매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 A씨는 "진짜 어이 없어서 올려요"라며 "쿠팡에서 어떤 판매자가 이런 말 같지도 않은걸 팔고 있네요"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여름 무더위 잊을 수 있게 시원한 할인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쿠팡 스폰서드(Sponsored)라고 적힌 광고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좌) 쿠팡 페이스북 광고 캡쳐, (우) 문의하기 / facebook, 쿠팡


논란이 일어난 것은 바로 첫 화면에 뜬 '애견용품 애견 훈련 회초리 강아지 몽둥이 강아지 맴매 강아지매...'라고 적힌 광고였습니다. 이를 클릭하자 애견 훈련 회초리를 판매하는 쿠팡 사이트로 넘어갑니다.


연일 계속 동물학대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라고 손꼽히는 쿠팡에서 '애견 훈련용'이라는 이름으로 회초리가 버젓히 판매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제품을 '강아지 몽둥이, '강아지 맴매'라고 표현해 사실상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저 용도가 아무리 바닥을 치는걸로 판매하더라도 저거 사서 애들 때리는 사람 꼭 있을 것 같은데"라며 "저건 그냥 무개념 요즘 애들도 회초리로 교육 안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페이스북 그룹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


또 다른 누리꾼은 "오해의 소지는 충분히 있는 제품인 듯"이라며 "제품명에 강아지 몽둥이라고 들어가 있으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물론 반박 의견도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저거 때리는거 아니구 애기들이 잘못했을 때 바닥 치는 용도예요"라며 "저런걸로 소리를 내면 혼낸다라는 걸 인식하게 되더라구요"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용도가 아닌 바닥 치는 용도로 기획돼 판매된 제품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누리꾼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있어 '강아지 몽둥이', '강아지 맴매'라고 구체적으로 강아지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도록 적혀 있었다는 점입니다.


애니멀플래닛논란이 일어난 제품 화면 / 쿠팡 홈페이지 캡쳐


또 페이스북 등 제품 판매 홍보 광고에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제품이 버젓이 광고가 돼 반려인들을 분노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에서 애견 훈련 회초리를 버젓히 '강아지 몽둥이', '강아지 맴매'라고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 상품문의 게시판에는 항의하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판매업자 측은 항의댓글에 대해 "찾으시는 분들이 계시니 다소 생각이 다르시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라며 "맘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항의 논란이 일자 현재는 제품 판매가 중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애니멀플래닛쿠팡


한편 쿠팡은 오픈마켓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실시간으로 모든 상품을 모니터링하기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작년에 논란이 됐던 '개소주' 판매 당시 쿠팡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 게재된 광고는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부분일까요?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반려용품 판매에 대한 쿠팡 측의 보다 세심한 모니터링이 절실한 시점이 아닌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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