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좀 갔다오겠다” 말해놓고 병원에 강아지 버리고 사라진 견주

애니멀플래닛팀
2019년 08월 06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 ‘i_doongmin_u’


참으로 황당한 일이 한 동물병원에서 벌어졌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던 한 여성이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온다며 자리를 비우더니 이내 돌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진료접수 때 적어놓은 개인정보는 모두 다 가짜였습니다. 심지어 동물등록도 되어있지 않았구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지난 28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인에게 버림 받은 강아지 사진과 함께 동물병원에서 전해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i_doongmin_u’


누리꾼 A씨는 며칠 전 병원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여성이 강아지를 데리고 검진을 받으러 왔는데 수술 후 보정장치를 1년 넘도록 빼지 않았다며 동물병원을 방문했다는데요.


여성은 동물병원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본인도, 강아지도 집밖에 1년 만에 나온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상담하던 도중 여성은 화장실 갔다온다며 자리를 비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화장실에 갔다온다던 여성은 그 길로 사라져버렸고 함께 병원에 왔던 강아지는 하루아침에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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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것은 여성이 병원에 방문해 작성한 개인정보가 모두 다 가짜였다는 점입니다. 동물병원에서는 버림받은 강아지에게 럭키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다리보정장치 제거 수술과 중성화도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건강검사도 진행했는데 다행히 사상충도 없고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천만다행입니다.


강아지 럭키 사연을 전해들은 누리꾼 A씨는 “(병원 측에) 진짜 감사했어요. 보호소 등으로 아이가 가지 않아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등록도 되어있지 않았고 유기된 상태라서 견주는 더이상 소유권 주장을 할 수 없다고 경찰 쪽에서 알려주셨어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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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A씨는 또 “아이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려고 합니다”며 “제가 봤던 아이들 중 단연 가장 순한 아이입니다”라고 입양해줄 분을 찾는다고도 밝혔습니다.


A씨는 “1년만의 외출. 들떠서 오랜만에 맡은 바깥공기, 땅의 감촉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아이는 유기되었습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새로운 삶을 행운가득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천사 입양자님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기한 여성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누리꾼 A씨는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i_doongmin_u’


또 강아지 럭키가 일주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태라면서 일정에 맞춰 입양을 진행하겠다는 뜻도 전했는데요.


입양문의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가장 적합한 곳에 입양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누리꾼 A씨.


자신의 강아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팔을 걷고 나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럭키 입양에 힘써주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입양 의사를 전하신 분들도 말입니다.


주인 따라 병원에 갔다가 하루아침에 영문도 모른 채 버려져야만 했던 강아지 럭키. 부디 새로운 가족을 만나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건강히 지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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