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출장 갔다온 사이 온몸에 이끼 뒤덮여 '녹색 괴물(?)' 되어버린 거북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2일

애니멀플래닛新浪网


회사에서 갑자기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와야 했던 한 남성이 있습니다. 남성은 자취방을 3개월 가량 비워야했고 키우고 있던 거북이가 걱정됐죠.


아무리 고민해도 거북이를 출장에 데려갈 수 없는 탓에 그는 동생에게 거북이가 죽지 않도록 잘 돌봐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출장길에 오릅니다.


그로부터 몇개월 지난 뒤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그는 눈앞에 있는 뜻밖의 녹색 괴물(?)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网)에 따르면 지방 출장 갔다온 사이 거북이가 온몸에 이끼로 뒤덮여 버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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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방 출장을 떠나게 된 그는 동생에게 거북이 밥을 잘 챙겨달라 부탁하고는 출장에 나섰죠. 


혹시나 싶어 중간중간에 전화를 걸어 거북이 근황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전화할 때면 동생은 항상 거북이 잘 지내고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는 했었는데요.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그는 눈앞에 있는 거북이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죠.


눈앞에 있어야 할 거북이가 사라지고 녹색 괴물이 버젓이 집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거북이 온몸이 이끼로 둘러쌓여 있었던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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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고 동생은 밥도 잘 챙겨주고 물도 갈아주는 등 잘 돌봐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동물병원을 찾아간 남성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그가 키우는 거북이는 다름아닌 메리 리버 거북(Mary River Turtle)이라고 했습니다.


메리 리버 거북은 주로 호주 퀸즈랜드주 동남쪽 메리 강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으로 이끼를 키우는 독특한 특징을 지닌 거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키우는 거북이 특징을 알게된 남성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는데요. 세상에 이런 거북이도 있다니 정말 놀랍고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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