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등에다 관광객 태우다 쓰러져…결국 눈도 못 감고 그대로 죽은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4월 08일

애니멀플래닛Ape Rata


죽는 그 순간까지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코끼리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에 따르면 스리랑카 시리기야라는 지역에서 코끼리가 눈도 감지 못하고 죽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하루종일 몇 번씩 관광객들을 등에 태우는 일을 하는 코끼리 가나코타(Kanakota)는 이날도 평소처럼 등에 관광객을 태우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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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녀석은 쓰러졌고 관광객들은 서둘러 코끼리 가나코타 등에서 내렸는데요.


안타깝게도 코끼리 가나코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소식은 빠르게 전달됐고 주민들은 녀석을 추모하기 위해 삼삼오오 자리에 모였죠.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코끼리 가나코타를 본 주민들은 천을 덮어주는가 하면 한 여성은 눈 감지 못하고 뜬 채로 떠난 녀석을 위해 손으로 눈가를 쓸어내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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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는 이에 관광객들이 스스로 코끼리 관광을 거부할 때까지 코끼리들은 계속해서 과로로 쓰러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 코끼리의 비극적인 죽음은 어쩌면 미리 막을 수도 있었던 일입니다. 더이상의 코끼리 학대는 멈춰져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낳은 비극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Ape 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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