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서 발견된 무게 10톤짜리 '생후 12개월' 새끼 혹등고래 사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2월 15일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icho_dagua


무게만 10톤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새끼 혹등고래 사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돼 연구자들을 당혹하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브라질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아마존 강 하구에 있는 마라조 섬(Island of Marajo) 한가운데서 길이 11m, 무게 10톤에 달하는 새끼 혹등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현지 건강위생 환경부 사무국팀에 따르면 발견 당시 혹등고래는 생후 12개월 정도된 새끼로 눈에 띄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새끼 혹등고래 사체가 화제를 모은 것은 다름아닌 사체가 마라조 섬 내부의 덤불이 우거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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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혹등고래는 8월에서 11월 사이 브라질 동부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바이아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가 남극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2월에 브라질의 북쪽 지역에서 혹등고래가 발견되는 일은 굉장히 보기 드문 일로 관련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새끼 혹등고래가 발견된 곳이 해변가에서 15m 가량 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바다에 숨진 뒤 파도에 밀려 마라좀 섬 인근까지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 밀물, 썰물 등의 영향으로 나무가 우거진 덤불 안까지 들어온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될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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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한 점 한가지. 그렇다면 새끼 혹등고래는 어쩌다가 이곳에서 죽은 채 있었던 것일까.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에 의한 사망으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류 가운데서도 가장 운동성이 강한 고래로 수면 위로 점프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하는데요.


혹등고래의 성체 몸길이는 11~16m 안팎, 몸무게는 최대 35톤에 달하는 등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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