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갇힌 고래 270마리 중 90마리 숨졌다…미스터리한 고래들의 '떼죽음'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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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태즈매니아주의 맥코리항 인근 해변에서 수많은 고래떼가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맥코리항 해변에서 고래 25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음날 90마리로 늘어나는 등 고래들이 잇따라 죽는 참사가 벌어졌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해안선이 복잡한 지형으로 현재 살아있는 180여마리의 고래를 살리기 위한 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10여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요. 당시 수심이 얕은 해안으로 몰려왔다가 썰물이 되자 빠져나가지 못하고 참변을 당한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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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전문가인 바네사 피로타 박사는 "고래의 내비게이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태즈매니아 관광부는 아직 고래의 종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270마리 중 90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고래들이 이러헥 떼죽음에 몰린 것일까. 질병과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산발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바닷물 온도 상승에 따른 먹이가 이동하는 것에 영향을 줘 고래도 이를 따라 움직였을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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